project

 

title/borderline-명확하지 않은 경계/

2 channel video, loop(5min45sec),2019

 

 

작업 <borderline-명확하지 않은 경계>는 한국의 상징적 장소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중심으로 연결된 시대, 장소, 시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과 이미지를 텍스트, 영상, 소리등의 매체로 재구성하여 Liminal Space(정의할 수 없는 불분명한 경계에 존재하는 시간적/정신적 사이공간)를 경험할 수 있는 2채널 영상설치작업이다. 

단어<borderline>은 띄어쓰기로 인해 <경계선>과 <명확하지 않은>이라는 두가지의 의미로 해석되는데, 작업에 등장하는 여러개의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경계선상에 존재함을 대변한다. 작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인터뷰와 조사를 통해 수집한 지리적상징성과 자연, 실향민과 고향, 정치적 이분법, 인당수와 설화심청등의 모든 대립되는 지점들을 수용하고 재구성한다. 

실향민과의 대화를 통해 수집한 고향과 이주의 기억, 북한과 남한을 바라보는 견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방문하여 찾은 긴장의 상징적 공간과 아름답고 조용한 섬의 이미지 그리고 중국가는 길에 위치한다고 전해지는 인당수와 설화심청등이 판소리형식의 텍스트와 흑백/컬러의 영상으로 표현된다. 판소리 복합적시점가사는 작업에서 시각적 경계를 허물며 관람자 스스로 시각적이미지를 만들어 공감각공간확장을 돕는다.